도시 속 식도락 여행
1. 뉴욕 브런치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부베트’
뉴욕에서 시작한 브런치 레스토랑 부베트가 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2년이 넘었다. 2011년 뉴욕에 처음 오픈해, 프랑스, 일본을 이어 네 번째 국가이다. 유럽식 음식을 지향하지만, 부베트만의 컨셉으로 자리 잡아 뉴욕 브런치의 상징적인 식당이 아닐까 싶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테라스가 참 매력적인 공간이다.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샴페인/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리는 포지션이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방문하면 더욱 만족도가 높다. 10월까지 레스쁘아 임기학 셰프님과의 콜라보로 특별한 메뉴도 만날 수 있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절호의 기회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
가격: 에스카르곳(25000)
영업시간: 매일(10:00-23:00)
2. 압구정 주민들의 소울식당 ‘신미식당’
압구정 주민들은 다 아는, 30년 가까이 운영중인 감자탕과 삼겹살 맛집이다. 감자탕은 맛이 자주 바뀌지만, 간이 약할 때는 같이 나오는 이 집의 시그니처인 마늘 장아찌로 그 맛을 잡을 수 있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다양한 반찬이 같이 나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주차장에 테이블을 깔아 소위 ‘야장’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최근 많은 매체에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 압구정동에서도 거의 손에 꼽힐 정도로 오래된 맛집이라 압구정을 대표하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삼겹살도 맛이 좋고, 삼겹살과 감자탕을 같이 곁들이면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환상의 맛이 탄생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14
가격: 삼겹살(18000)
영업시간: 매일(11:00-22:00) BT(15-17)
3. 압구정로데오 한복판에서 즐기는 야장 돼지갈비 ‘연탄공장’
날씨가 좋은 날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고깃집이 아닐까 싶다. 압구정로데오 한복판에서 하늘이 보이는 고깃집은 이 곳이 유일하다. 천장이 열리기 때문에 야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압구정로데오 대표 노포 고깃집인데, 돼지갈비가 가장 인기가 많다. 나이가 지긋하신 사장님이 중간 중간 구워주시는데, 연예인 못지 않은 인지도를 자랑하신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한데, 대부분 돼지갈비를 드시러 가는 곳이다. 야장에서 먹는 고기는 더 맛있는 법이니, 날씨가 좋을 때 꼭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6-4
가격: 돼지갈비(19000)
영업시간: 매일(16:00-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