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와 그 극복법
올해도 벌써 몇 달 안 남았다고 생각 드시나요?
네 제가 요즘 그러합니다.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서 자주 느끼는 현상 중 하나가 시간이 아니 세월이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하루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었죠.
헌데 어느 순간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하루가 순삭 돼버리고 쏜살같이 흐른다는 느낌을 받을 시점이 옵니다.
누구나가.
기억과 시간 인식 관계
우리 뇌는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이것을 기억으로 저장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린 시절 모든 게 새로웠고 일상들은 대부분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졌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뇌는 이것을 기억으로 저장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고 하죠.
반면에 성인이 되면 일상이 반복적이고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경험은 줄어들고 뇌는 덜 활발히 작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일상적 사건들은 뇌에 크게 각인되지 않아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집니다.
반복적인 생활-루틴
나이 들수록 우리는 더 안정된 일상 속에서 반복적인 생활을 합니다. 성인 되면 직장, 가정 등 일상적인 책임들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것은 반복적인 루틴으로 이어집니다. 새로운 경험은 줄어들고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될수록 우리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일상에서의 단조로움이 뇌가 시간의 흐름을 덜 감지하게 하고 반복적인 활동은 뇌가 이것을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처리하게 만들어 시간 인식이 흐려집니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으며 가정생활에서도 자주 경험하죠.
미래보다는 과거 집중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미래보다는 과거에 집중하게도 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계획으로 시간이 느리게 천천히 흘렀던 것으로 느껴졌었죠.
나이가 들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과거에 집중하게 되면 현재의 시간 흐름을 인식하기 어려워져 시간이 더욱 빨리 가는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은퇴 후 더 이상 미래 발전을 계획하는 게 많아지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에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간은 더욱 빠르게 지나간다라고 느낀다는 거죠.
뇌 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 박사의 닥터뷰 영상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은 뇌는 우리가 자는 동안에 어떠한 기억들을 버릴 것인가 선택하고 꼭 필요한 기억만 남겨놓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는 게 많아지고 중요한 것들이 이미 어느 정도 숙지될수록 뇌는 새 기억을 쌓아나갈 부분이 점점 적어져 얼마나 많은 새 정보를 경험했는가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시간의 길이가 달라진다고!
5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하는 건 다시 말해서 새로운 걸 배우거나 새 기억을 충분히 남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생물학적 요인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은 생물학적 요인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 쾌락을 느낄 때 나오는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량이 10년마다 최대 10%씩 줄어든다고 합니다.
도파민 신경이 줄어들면 새로운 자극에 대한 흥분도나 민감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거죠. 흘러간 시간에 만족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자극에 노출될수록 남은 시간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늦추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다면,,,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찾아내야 합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뇌를 자극해야 하죠. 여행이나 취미 활동, 운동, 등산, 새로운 도전(자격증 공부, 학습 등) 등 자신이 해보지 못했던 것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 못해봤던 것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현재의 순간에 집중해 시간의 흐름(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느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내 친구(이웃)가 적어지는 이유
최호섭 ‘세월이 가면’을 끝으로, 이 밤을 마무리해 봅니다
최호섭, ‘세월이 가면’ 가사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 순 없어
힘없이 되돌아 서는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 보네
나는 알고 있어요 우리의 사랑이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 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기억해줘요